그릇된 인간의 그릇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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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온라인이란 게 나왔단다. 몇 번 소식을 접하긴 했었는데

후배 한 명이 오픈베타라고 해보고 있다기에 나도 한 번 트라이.

요즘은 게임이 막 재미있어서 하는 것 보단 이런 식으로

한 번 슥 해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말만 하면 재미없으니 스크린샷부터 보자.

LoR

△ 그래픽은 전반적으로 이쁘다 뭐

제일 옵션 높게 해도 하나도 안 끊기고 잘 돌아가더라.

최적화 잘 된 것 같고.

그냥 내 컴이 좋아서 그럴지도 ㅇㅅㅇ~

근데 스샷 찍으니까 내가 조낸 싫어하는 고손실 JPG로 자동 저장된다 -_-) ...

마비노기도 이래서 짜증났었는데. 어휴.

난 이것보다 훨씬 깔끔한 스샷을 원한다고 ㅠ

LoR

△ 완벽한 그림자

다른 모델의 그림자에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그 모델 위로 그림자가 생기고

모델 스스로도 그림자가 생긴다. 흠잡을 게 없다.

바짝 앞으로 땡겨서 보면 그림자에 앨리어싱이 생기는데

그걸 보면 쉐도우 맵 방식을 썼겠거니 하고 짐작이 된다.

LoR

△ 이... 이정도까지 할 필요는 ㅋㅋ

예전에 와우에서 캐릭터가 나무 그림자 안에 들어가면 캐릭터 모습이 서서히 어두워졌다가

밖으로 나오면 다시 서서히 밝아지고 하는 걸 보고 그림자가 있건 말건 무조건 밝게 찍히는

게임들에 비해 섬세하게 처리했다고 블리자드 오오 했는데 이건 뭐.

그냥 진짜 그림자다 (...)

나무가 바람에 산들산들 흔들리는 것도 구현되어 있다.

좋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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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한 범프 매핑, 환경 매핑

물이 찰랑거리면서 주위 배경이 같이 출렁이는 게 이쁘다.

역시 반사는 사람을 설레게 하는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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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빛 반사~ 쨍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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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진작 하늘을 보면 해는 없다 ㅋ 하늘도 이쁘네.

LoR

△ 밤

진행 방식이 약간 길드워 식이다. 길드워에서 썼던 방식이 어떤 거냐면.

일단 전형적인 MMORPG 세계 구현은 하나의 완벽한 세계(흔히들 심리스 월드라 부르는)를 구성하고

몹을 잡든 퀘스트를 잡든 그 하나의 세계 안에서 진행하게 하는 방식이다.

와우는 여기에 인스턴스 던전이란 걸 추가해서 심리스 월드를 깨버렸고.

길드워에선 애초부터 심리스하지가 않다. 퀘스트 진행에 따라 월드가 바뀐다.

갈 수 있는 곳도 바뀐다. 예를 들면 이렇다.

처음에 A란 마을이 있었는데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A란 마을이 불타는 일이 발생했다.

그러면 A란 마을 외에 불타는 A란 별도의 마을 공간이 생기고 플레이어의 캐릭터는 그곳으로 이동된다.

불타는 A에 있는 NPC, 퀘스트, 주변 몹 모두 A와 독립되어 있다.

A란 마을에 있었던 다른 플레이어도 만날 수가 없다.

난 이런 방식 싫다 -_-;

이게 어딜봐서 MMORPG인가? 차라리 그냥 싱글 게임을 만들지.

말이 MMORPG지 그냥 "마을가면 다른 플레이어를 볼 수 있다."가 끝이고

혼자서 게임을 즐기도록 해놓은 많은 게임들이 저지르는 오류를

한 단계 더 체계화 시켜놓은 느낌이랄까.

말 나온김에 하자면 MMORPG인데 MMO의 특성을 안 살리는 게임은

마치 남녀공학인데 반을 나누어 놔서 "급식소에 가면 여자를 볼 수 있다."가 끝인

학교와 다를 게 없지 아니한가!? <- 그런 고등학교, 중학교 나옴-_

한마디로 부질없음ㅜ

여하튼 반지 온라인도 하다보니까 처음 시작한 마을이 나쁜 애들의 공격을 받아

폐허가 되고 배경이 밤으로 바뀐 공간이 별도로 생기더라.

"나 '헬게이트 in 서울' 시작했다~"

"엇? 나도 하고 있는데?? 같이 해~ 너 어디 있어?"

"엉 서울시 관악구 >_<"

"나도 거기 있어~ 관악 구청 앞에서 봐 ^^"

"왜 안 와??"

"지금 구청 앞인데?"

"너 안 보여..."

"서울시 관악구에 있는 거 맞지?"

"응..."

"너 혹시 퀘 안 한 거 아냐?? 난 '이명박 집권 서울시 관악구'인데 지금."

"헉 그래? 난 '평화로운 서울시 관악구'인데..."

"야~! 거기서 대선 퀘랑 총선 퀘랑 해야 여기로 올 수 있어~! 그거 빨리 해~!!"

"그런 것도 해야 하는 거야?? ; 같이 게임하기 힘들구나 ;;"

... 이상하잖아 이런 시츄에이션~!

(뭐 예를 저런 걸로 드니까 더 괴이해 보이긴 한다-_)

똑같은 의미에서 이런 것도 싫다. 같은 게임하는 사람인데 서버 다르다고 못 만나고 이런 거 (...)

요즘 게임이 얼마나 많은데~!

같은 게임하는 사람 찾기도 힘들구만 겨우 찾아도 서버 다르다고 같이 못 해?

별로 기술적으로 어려운 것도 아니잖아 이자식들아~! ...

LoR

△ 여튼 분위기는 좋다~

게임성은 무난해 보인다. 퀘스트 위주 진행인데 와우 이후에 나온 몇 몇 MMORPG나

던전앤파이터 같은 게임에서 어거지 짜맞추기식 퀘스트를 할 때의 불쾌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사실 위에서 말한 진행형 월드이기 때문에 혼자서 퀘스트 진행하는 건 확실히 더 재미가 있다.

처음 시작할 때 글자가 약간 튀거나 폰트가 마음에 안 드는 것.

인터페이스가 복잡하고 어렵다는 것.

정도는 게임의 완성도가 좀 떨어져 보이게 한다.

인터페이스는 정말 복잡하다. 뭔가 할 수 있는 것도 많고.

대부분 전형적인 MMORPG의 방식을 따라가서 헤비 게이머는 금방 적응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플레이어들은 적응하기 힘들 것 같아 보였다.

흔히들 쓰는 생명력이 생명력이 아니라 "사기"라는 것과

어디서 쓰이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운명" 같은 스테이더스가 있는 건 신선했다.

레벨 6까지 했는데 다시 한 번 접속할지는 모르겠다.

지금은 또 헉슬리를 해봐야 (...)

헉슬리도 재미있어 보임. MMOFPS~! 일단 겉만 보기엔 헬게이트보다 좀 더 끌린다.

디아블로3 트레일러 영상 봤는데 요즘 게임들 보면 정말 그래픽이 간지 좔좔이다.

GTA라든지 기어스오브워라든지 등등.

좀 걱정되는 게 밖에 나가면 나도 저정도는 만들어야 된다는 것 아닌가하는 (...)

뭐...뭐 프로그래머는 대충 메쉬만 찍어주고 나머지는 아티스트가

알아서 해주면 되는 거 아닌가여? ^^;;; (야)

  1. rakhazel 2008.06.29 Modify Delete Reply # 다들 현오형이 하자는 글은 안보고 ㅋㅋ 어느섭이냐 우리는 베오른인가에서 하는데
    나 적당한 세팅으로 했는데 마을에서 약간 끊기는거로 봐서 네놈이 부르주아컴퓨터 쓰나보다

    그래픽은 자세히 안봤는데 이 글 보니까 세세한데에 신경 썼나보다

    헉슬리가 그런거냐.. 그거도 해볼까..
    Dish 2008.06.30 Modify Delete # 오오 헉슬리 잼있어~!
    헉슬리도 후기 올려야지 (...)
  2. Ntopia 2008.06.30 Modify Delete Reply # 코드스핀이라니요... OTL
    Dish 2008.06.30 Modify Delete # 빙글빙글
  3. 꼬마 2008.07.01 Modify Delete Reply # 이런 류의 게임이 다 와우랑 비슷한건가요. 와우보다 재밌으면 말해주세요.
    Dish 2008.07.02 Modify Delete # 죄송합니다 와우가 더 잼있음 ㅋㅋ
  4. erniea 2008.07.05 Modify Delete Reply # 그, 시작 퀘스트는 익숙해지기도 전에 사람들이 많이 죽을까봐 다른 월드로 만들어 놓은 것 같고,
    시작 퀘스트 넘어가면 진행형 월드가 아냐 (..)
    Dish 2008.07.05 Modify Delete # 오호? ... 사람들이 왜 많이 죽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좀 가면 하나의 월드로 고고싱하나보군요.
    erniea 2008.07.07 Modify Delete # 하나의 월드가 되면 시작 마을 근처에서 레벨 10정도 까지 올릴 수 있잖아?
    몹 밸런스가 안 맞을 테니 튜토리얼은 다른 월드가 있는게 낫지 않나 싶고.
    또 레벨 5, 11, 17, 20까지는 안 죽으면 타이틀을 주는데,
    익숙해 지기도 전에 다른 마을에 놀러갔다가 죽고 이러면 억울하니까? 뭐 이런 추측임.

    아 그리고, 동적 그림자는 dx10에서만 지원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