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은 도로. 4차선이었던 것 같다.
버스가 사람들을 태우는 모습이 보인다.
나는 멀리서, 약간 위에서 그 모습을 내려다보고 있는 듯하다.
내 옆에는 누군가가 있다. 그 사람이 내 생각을 대신 말해주는 느낌.
버스는 2층 버스인데 서울 시내버스의 연두색이다.
버스에 타는 사람들은 우리 과 사람들인 것 같다. 과 후배들? ...
요즘 맨날 후배들이랑 놀다보니 ;
나는 왜 같이 버스를 안 타고 있을라나. 흠.
여튼 사람들이 버스를 탔는데 버스는 도로에 제대로 정렬이 되어 있지 않다.
삐딱하게 서 있다.
그래서 제대로 돌리려는지 앞으로 뒤로 왔다갔다하는데 잘 안 되는 모양.
웃기다.
"킥킥."
내가 웃는 건지 옆 사람이 웃는 건지.
근데 어느 순간 버스가 튕겨져 올라-_-가더니 옆에 있던 고가 도로(?)를 올라탔다.
"오, 센스 있는데? 근데 이제 어떡하려고..."
위에서도 제대로 서려고 왔다갔다 하다가 잘 안 되니까 후진 액셀을 세게 밟는 듯하다.
"그래, 내려오는 게 맞지. 근데 뒤집히면 어쩌려고?"
아니나 다를까 내려오면서 반 바퀴 돌더니 도로에 거꾸로 쳐박힌다.
아찔.
근데 이상하게 타고 있는 사람들은 무사할 거란 느낌이 드는군. 별로 걱정이 안 됨.
문제는 그 때 반대편 차선에서 오토바이 한 대가 지나가다가 찍힌 것 같다는 것.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잘못 본 것 같기도 했는데...
사람들이 웅성대면서 모여드는 곳을 잘 보니 버스 아래에 오토바이가 끼어있는 게 보인다.
걱정스런 목소리.
"어떡해..."

... 그리고 꿈에서 깼다 -_-;
뭐야 이 꿈은 대체 ;
찝찝한 꿈으로 시작하는 주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