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전략시뮬레이션 다이슨
| 게임, 후기 | 2009.04.25 |
인디게임 쪽 글을 보다가 우연히 찾게 된 다이슨.
알고 보니 피그민에서 리뷰도 한 게임이었다.

게임 화면인데...
단순, 깔끔하면서도 곳곳에 있는 그라데이션 때문에 이쁘다는 느낌이 든다.
보이는 것 만큼이나 게임 내용도 심플하다.
게임은 소행성을 점령하는 전략시뮬레이션이다.
소행성에 나무를 세울 수 있는데 다이슨 트리, 디펜스 트리 이렇게 두 종류가 가능하다.
디펜스 트리는 방어탑으로 생각하면 편한데, 적이 소행성에 쳐들어왔을 때
유도 기능이 있는 적과 자폭하는 어떤 덩어리(...)를 발사한다.
다이슨 트리는 유닛 생산 건물로 보면 된다.
세워놓으면 일정 시간마다 시들링을 생산한다.
시들링란 건 스샷에 보이는 저 벌레? 모기? ...처럼 생긴 건데
다이슨에 등장하는 유일무이한 유닛이다. 시들링은 탄생한 소행성에 따라 능력이 조금씩 다른데
몸통 크기는 생명력, 부리 길이는 공격력, 날개 길이는 이동속도를 가리킨다.
소행성에 세울 수 있는 나무 수는 5개가 기본이다.
미션에 따라 3, 4개일 때도 있다.
나무 하나 세우는데 시들링 15개체가 필요하다.
명령하면 시들링들이 날아가서 바닥에 막 꽂히는데 표현이 되게 신선하다.
적의 행성을 점령할 땐 시들링들이 적의 나무 하나를 박살내고
뿌리를 타고 소행성 내부까지 들어가 자폭하는데 이것도 재미있다.

휠로 줌인, 줌아웃을 폭넓게 할 수 있다. 수프림 커맨더랑 비슷한 느낌.
멀리서 보면 시들링은 그냥 점으로 보인다 ㅋㅋ
행성들이 여러 개 있는데 적의 시들링과 나무를 썰고
열심히 행성을 점령하다보면 미션이 끝난다.
6개의 미션이 준비되어 있는데 그렇게 어렵진 않다.
시들링은 그냥 자동으로 날아다니고 나무 위치도 지으라고 하면 알아서 잡힌다.
유저가 되게 할 게 없다.
할 수 있는 건 나무 건설 명령, 시들링 이동 명령 밖에 없다.
시들링 이동 명령도 어떤 행성에 있는 모든 시들링들, 혹은 몇 개의 시들링을 다른 행성으로
가라는 식으로 굉장히 거시적인 명령 밖에 내리질 못한다.
그래도 재미있다. 비주얼이 즐겁기 때문에 ㅎㅎ

마지막 교전을 위해 날아가는 나의 시들링 떼거리들 - 3-
일반적으로 큰 행성일 수록 거기서 자라나는 시들링들의 능력이 좋아서
큰 행성을 먹고 잘 관리하는 게 승리를 위한 전략 포인트다.
멀티도 되면 좋을텐데 다양한 전략이 나오기엔 좀 단순한 게임이라
사람들이랑 한다고 재미있을 지는 잘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