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된 인간의 그릇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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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학원생의 몸이라 그런지

메신저 대화명을 바꾸면서 지질댄다든지-_-

나 살려줘 엉엉 쥘쥘ㅠㅠㅠㅠㅠ

... 하는 식의 포스팅은 잘 안 쓰게 된 것 같은데.

근데 요즘 보니깐 블로그에 지질대는 포스팅이 너무 적은 것 같아서.

왠지 정체성을 찾기 위해 지질지질 포스팅을 올려야해! 같은 의무감 같은 게 생긴다 (...)

좋아하던 여자애한테 채였다.

되게 예상치 못하게 -_-; 끝이 찾아와버렸다.

전형적인 "좋은 오빠라고 생각해요. 우리 이대로 계속 지내요 ^^;;" ...를 당했다.

차라리 고백이라도 하고 당한 거면 덜 억울할 것 같은데 - 3- ...

참 상황이 웃기게 되어서.

그냥 얘가 예전부터 말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별로 저런 말이 나올만한 타이밍은 아니었는데.

내가 어장관리를 한다느니 뭐 이런 말이나 듣고 -_-;

이런 적은 처음이라 진심으로 당황스럽고 화가 났다.

차라리 부담스러울 정도로 잘 해준 쪽이라면 그 쪽이지

가볍게 떠보고 이런 식이 전혀 아니었는데.

진짜로 좋아서 진심에서 했던 행동들을 "어장관리"라고 평가 받는다면

누구라도 나처럼 화가 나지 않을까.

걔가 그렇게 생각한 건 아닐거고 아마 곁에서 누군가가 그랬겠지.

몹쓸 여성들의 네트워크여.

소개팅한 남자 애랑 잼있게 놀았다면서 자랑한다.

그러면서 나보고는 좋은 사람이고 좋은 오빠라면서 계속 이렇게 지내자니.

대체 지금 누가 어장관리를 한다고 하는 거야 -_-; ?

그 얼어죽을 좋은 사람, 좋은 오빠는 대체 누구냐.

솔직하게 얘기해서 난 더 이상 좋은 사람 아니다.

좋은 사람이려고 노력하는 건 얼마 전에 관뒀지.

내가 어떤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 건

내가 그 사람으로부터 관심받고 사랑받고 싶으니까

그렇게 신경써서 행동하니까 그렇게 보이는 거지.

근데 별로 그렇게 해주기는 싫고

내가 곁에서 계속 그렇게 해주는 건 좋으니깐

"좋은 사람씨, 거기 그렇게 계속 서 계셨으면 좋겠네요 ^^; 아, 앞으로 더 나오지는 마시구요 ;"

이러는 게 참 ㅋㅋ

임마 안 움직이고 제자리에 가만히 서 있으면 다리 아프거든? -_-

저런 식으로 거절하는 여인네들은 나름 완곡하게 거절하는 방법이라 생각해서 하는 거겠지만

머리가 굵어진 나한텐 이제 그냥 저런 이기적인 심정을 적나라하게 표현하는 거라고만 생각 된다.

사실 평소 인간 관계에선 저런 거 없잖아.

누구랑 "너 좋은 애이긴 한데 우리 더 이상 친해지진 말자 ^^;" 이런 말 하나 -_-;;

인간 관계란 게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건데 어떤 식으로 선을 긋는다는 건...

"하늘이 두 쪽이 나도, 더 이상 봐봤자 시간 낭비다, 별 볼 일 없다."하고 선언해버리는 건데.

완전 상대방을 무시하는 행동인 듯.

에이.

뭐 그냥 내가 맘에 안 들었으니까 그런 거겠지.

내가 좋아라해서 한 행동들도 맘에 안 들고.

그래도 내가 평소에 주위에서 병신 같은 짝사랑 하는 놈년들보고

제발 그렇게 하지 말라고 엄청 갈구고 다니기 때문에

덕분에 내가 내 충고에 도움을 받는 듯 ㅋㅋ

슬프다고 주저 앉아서 스스로의 감정에 휘말려 있기만 하면 지는 거지.

끊임없이 움직이는 쪽이 결국 이긴다.

그래서 난 더 바빠지고 있다.

나의 존재를 유지시키는데 그 무엇보다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승리에 대한 열망이라.

  1. kindone 2009.04.12 Modify Delete Reply # 정말 멋지게(?) 지질대는 글이군! ㅋㅋㅋㅋㅋㅋㅋ 지질댐을 미학으로 승화시킨듯 하다 ㅋㅋㅋㅋㅋ
    Dish 2009.04.13 Modify Delete # ... 지질댐의 미학이라니
  2. 飛烏 2009.04.12 Modify Delete Reply # 분노를 플젝에 들이부으면 되겠군!
    Dish 2009.04.13 Modify Delete # 일단 힐부터 좀 받아야져 흑흑 ㅠ
  3. 헨타이야메떼 2009.04.13 Modify Delete Reply # 접시가 깨지다니
    Dish 2009.04.13 Modify Delete # 다시 붙이면 된다능
  4. 2009.04.13 Modify Delete Reply # 대부분 연애 실패의 원인은 상대방을 길들이는 기술과 자기 매력을 발산하는 '방법'의 문제임.
    Dish 2009.04.13 Modify Delete # 삭막하지만 좋은 말이군
    너랑 만나기는 점점 힘들어져 가는구나 ㅋㅋ
  5. 라쥬 2009.04.13 Modify Delete Reply # ㅈㅈㅍㅂ
    Dish 2009.04.13 Modify Delete # 니놈은 소개팅 시켜줬더니 반응이 그따구냐 fork you 'ㅅ'ㅗ
  6. 양파양파 2009.04.13 Modify Delete Reply # 나도 여자점
    그녀는 왜 남친이 있는거야 ㅅㅂㅠㅠㅠㅠ
    Dish 2009.04.13 Modify Delete # /애도
    복학생 포스로 어떻게 좀 잘 해봐 (?)
  7. 오마이 2009.04.14 Modify Delete Reply # 흠 . . .
    '어장관리'라 . . .
    '몹쓸놈의 여성 넷워크'라 . . .
    "좋은 사람씨, 거기 그렇게 계속 서 계셨으면 좋겠네요 ^^; 아, 앞으로 더 나오지는 마시구요 ;"
    '임마 안 움직이고 제자리에 가만히 서 있으면 다리 아프거든? -_-'
    ㅋㅋ 이 부분에선 웃음나오구~

    "평소 인간 관계에서" "너 좋은 애이긴 한데 우리 더 이상 친해지진 말자 ^^;"

    "인간 관계란 게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어떤 식으로 선을 긋는"일, 비일비재하다.

    "하늘이 두 쪽이 나도, 더 이상 봐봤자 시간 낭비다, 별 볼 일 없다."라며

    "완전 상대방을 무시하는 행동"이 아니라 그 순간, 자신의 상대에대한 감정을 표현한거다.

    영대글의 결론이 멋지네.
    '승부에 대한 열망'으로 끊임없이 움직이겠다는 . . .

    사실 영대는 '얄미운 엄친아'의 전형ㅋㅋ
    여친의 부재라는 결핍은 대중들에겐 위로가 되는 것이여.
    오마이 입장에선 울 귀한 아들내미를 언 ㄴ 이 ! 감히, 열라 패주고 싶지만 . . .
    coming and going is the circle of life, dear ~~
    Dish 2009.04.14 Modify Delete # ... 대중들에게 위로를 준다니 참 훌륭한 인물이구나
  8. kek 2009.04.14 Modify Delete Reply # 벌써 7번째라니..
    Dish 2009.04.14 Modify Delete # 그냥 한 소리지 임마 ㅋㅋㅋㅋ
    숫자에 집착하지 마라!
  9. MCP 2009.04.14 Modify Delete Reply # 승리의 어장관리남. 김접시
    Dish 2009.04.14 Modify Delete # 패배의 어장관리남이지
  10. 2009.04.17 Modify Delete Reply # 횟감은..
    양식장에서 자란 열마리보다는, 바다에서 잡힌 한마리가 더 좋은거야

    즉, 니가 그 열마리 사이에 끼는 수치를 겪느니, 차라리 스스로 바닷속 자연산 참치가 되는게 낫고ㅋㅋㅋㅋ
    반대로, 상대방 역시 자기가 자연산이라고 느끼도록 해줘야겠지ㅋㅋ??

    그 년께선 자연산이었던 자신이 언젠가부터 양식장에서 길러지고 있다고 느꼈을 지도 몰러
    물론 너가 바다에서 월척 한마리를 쫓고 있었을지라도


    무슨말인지 모르겠다ㅡ 잘 해석해 보거라ㅠㅠ 락카신나와 싸우다 전사 직전에 이르다ㅠㅠ 봄은 어딧느뇨
    Dish 2009.04.17 Modify Delete # ㅇㅇ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애
    밖에 날씨 짱 좋은데 버들골에 놀러라도 가지?
  11. Ekardnah 2009.06.04 Modify Delete Reply # 음. 이런 일이 있었군... 한동안 안 들어올 때 올린 글이군-_-
    tag cloud 눌러서는 잘 안보니 이제 봤다...
    뭐. 김접시님이 어장관리남은 아닌데 ㅋㅋ. 누가 어장관리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이 제대로다 끌끌...
    하지만 당신은 패배하지 않은 진정한 승리자-_-)b ㅋㅋ
    Dish 2009.06.09 Modify Delete # ... 어떤 태그 찍어서 본 거냐.
    승리자는 무슨 ㅁㄴㅇㄹ
  12. D.A. 2009.06.18 Modify Delete Reply # 캬~ 시원한 글이네요.
    저는 3년째 열애중 ^^
    Dish 2009.06.19 Modify Delete # ... 이런데서 염장을 -_-
  13. C12H2206 2009.07.23 Modify Delete Reply # 우연히 흘러 들어와서 읽고 갑니다.
    지극히 사적인 얘기라 덧글 남기기 망설였지만 너무도 공감가는 글이라-ㅅ-;;;;;;
    "인간관계 선긋기"는 하는 사람이나 당하는 사람이나 둘다 흠집내기인 것 같아요. 상호간 깊이는 다르겠지만.
    그런데 성공에 대한 열망으로 끊임없이 움직이면, 질척거리는 감정 속에서 온전히 벗어날 수가 있을까요?
    Dish 2009.07.23 Modify Delete # 복잡한 유기 화학물님이시군여 ㅋㅋ

    사실 쉽게 벗어날 수 있으면 무수한 청춘남녀들이 홀로 눈물흘릴 일은 잘 없겠지요.

    다른 중요한 일이 생기면 모르겠는데 남녀 사이의 연정만큼
    감정에 크게 영향을 주는 일은 잘 없어서 -_-;

    돈 번다고 바쁘게 일하다 보니까 생각이 덜 들긴 하는데...
    아무래도 "돈 버는 활동" 중에도 계속 관계에 대해 상기될 만한 모습을
    보게 되기 때문에 (하다못해 그냥 길만 걸어도 손 잡고 지나다니는 연인들이 보이니 샹-_-!)
    역시 근본적인 해결책은 다른 사람이 생기는 것-_-이라는 게 제 지론입니다.
  14. tokki7 2010.03.07 Modify Delete Reply # 흥.. ㅋㅋ 그 블렌디드 아웃되신 분은 어쩌시고 'ㅁ'ㅋㅋ
    Dish 2010.03.07 Modify Delete # 언제적 글에 댓글이냐 ㅋㅋ
    요샌 블렌드 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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